모리셔스섬장님뱀
모리셔스섬장님뱀 (학명: Bolyeria multocarinata)은 멸종된 보이드과의 뱀이다. 모리셔스 섬에 서식했으며, 이 속의 유일한 종이었다.
특징
모리셔스섬장님뱀은 몸길이가 최대 1.2미터까지 자라는 비교적 작은 뱀이었다. 등쪽은 갈색 또는 회색을 띠고, 배쪽은 밝은 색을 띠었다. 몸에는 많은 작은 비늘이 덮여 있었고, 머리는 작고 뭉툭했다. 턱의 구조가 독특하여 다른 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먹이를 삼킬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 및 행동
모리셔스섬장님뱀은 야행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작은 도마뱀이나 곤충 등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땅속이나 낙엽 밑에 숨어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
멸종
모리셔스섬장님뱀은 19세기 중반 이후 목격된 기록이 없으며, 1975년에 멸종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선언되었다. 멸종 원인은 서식지 파괴, 외래종 포식자(특히 돼지와 원숭이)의 도입, 그리고 인간에 의한 직접적인 박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 모리셔스섬장님뱀의 멸종은 섬 생태계에 큰 손실을 가져왔으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아 있다. 현재 박물관에 몇몇 표본이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