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 (삼국지연의)
유안(劉安)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로, 수렵을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백성이다.
조조가 패전 후 도망치던 중 유안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유안은 조조를 극진히 대접하고자 하였다. 마침 식량이 부족하자, 자신의 아내를 죽여 그 고기로 조조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인다.
조조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유안이 제공한 식사를 맛있게 먹고 떠난다. 이후 조조는 이 사실을 알고 매우 감탄하며 유안의 의로움을 칭찬하고 후하게 보상하려 한다. 그러나 조조는 이후 아내를 죽인 유안의 행위를 널리 알림으로써 자신의 어진 면모를 과시하려 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유안의 이야기는 조조의 잔혹함과 간사함을 보여주는 일화로 자주 인용되며,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인간의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활용된다. 또한, 조조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위선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데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