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함왕성지
양평 함왕성지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성현리에 위치한 산성 유적이다. 함왕산 정상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삼국시대에 처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도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요
함왕성지는 해발 947m의 함왕산 정상부에 위치하여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산성의 둘레는 약 700m이며, 대부분 자연 암벽을 활용하여 축조되었다. 성벽의 일부는 붕괴되었으나, 전체적인 윤곽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성 내부에는 건물지, 우물터 등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주변에서는 토기 조각, 기와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역사
함왕성지는 삼국시대에 처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축조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리적 위치와 유물 등을 통해 볼 때 고구려 또는 백제에 의해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 활동의 근거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황
함왕성지는 현재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양평군은 함왕성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함왕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으며, 역사 교육 및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 문헌
- 양평군, 『양평군지』
- 경기문화재연구원, 『양평 함왕산성 학술조사보고서』
관련 항목
- 함왕산
- 양평군
- 한국의 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