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랑베르

앙리 랑베르 (Henri Lambert, 1862년 3월 20일 - 1934년 2월 9일)는 벨기에의 기업가, 철학자, 사회 개혁가이다. 그는 자유무역과 사회 정의를 결합한 독특한 사회 철학으로 유명하며, "사회적 자유주의" 또는 "인도주의적 사회주의"라고 불리는 사상을 발전시켰다.

랑베르는 벨기에 샤를루아에서 유리 제조업을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는 경제적 자유와 사회 정의를 조화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유무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었으며, 국가 간의 경제적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상호 의존성을 높이고 전쟁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랑베르는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사회적 자유주의 (La Doctrine de Lausanne)"와 "새로운 사회 (Le Nouveau Socialisme)" 등이 있다. 그는 또한 국제 회의와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으며, 그의 사상은 당시 유럽의 지식인과 정치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랑베르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으며, 자유무역과 사회 정의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기업가로서의 성공과 사회 철학자로서의 업적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