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르 타바레스
오스카르 왈테르 타바레스 실바(Óscar Wáshington Tabárez Silva, 1947년 3월 3일 ~ )는 우루과이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그는 특히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별명은 '엘 마에스트로'(El Maestro, 스페인어로 '선생님' 또는 '교사')인데, 이는 그가 감독 경력을 시작하기 전에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경력에서 유래했다.
선수 시절에는 주로 수비수로 활동했으며, 우루과이의 여러 클럽에서 뛰었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경력보다는 감독으로서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감독 경력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의 클럽을 지휘했다.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에서는 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총 두 번 부임했다. 첫 번째는 1988년부터 1990년까지로, 1990년 FIFA 월드컵에 팀을 이끌고 참가했다. 두 번째이자 가장 유명한 시기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이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장기적인 재건과 발전에 힘썼으며,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루과이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15회)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 그의 지휘 아래 우루과이는 2014년과 2018년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으며, 젊은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무려 15년 이상 대표팀을 이끌며 단일 국가대표팀을 가장 오랫동안 지휘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다. 2021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15년 만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타바레스 감독은 엄격한 규율과 전술적인 준비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의 장기 집권은 우루과이 축구의 안정화와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