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타 머큐리
슬레타 머큐리 (Suletta Mercury, スレッタ・マーキュリー)는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주인공이다. 태양계의 수성에서 지구권으로 넘어온 파일럿 소녀로, 애용하는 모빌슈트는 XVX-016 건담 에어리얼(Gundam Aerial)이다.
배경
슬레타는 태양계의 수성에 위치한 기업인 신 세이 개발에서 어머니 프로스페라 머큐리와 함께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건담 에어리얼과 함께 지냈으며, 에어리얼을 단순한 기계가 아닌 가족과 같은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 어머니 프로스페라의 계획에 따라 MS 파일럿 육성 기관인 아스티카시아 고등 전문 학원으로 편입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성격
처음에는 낯을 가리고 말더듬는 등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순수하고 정직하며 타인에게 친절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목표를 정하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강한 의지를 지녔으며, 어머니의 가르침인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을 행동 원칙으로 삼는다. 때로는 순진함 때문에 주변 상황의 복잡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작중 행적
아스티카시아 학원으로 전학 온 첫날, 우연히 델링 그룹 총재의 딸인 미오리네 렘블랑을 위기에서 구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원 내의 결투 시스템에 휘말리게 되고, 규정에 따라 미오리네의 '신랑'이라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건담 에어리얼의 압도적인 성능과 자신의 파일럿 능력으로 학원 내 결투에서 연승을 거두며 주목받고, 이는 델링 그룹 및 우주와 지구권의 권력 다툼에 깊이 관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미오리네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얽히며 성장하고, 자신의 출생과 건담 에어리얼, 어머니 프로스페라의 진짜 목적에 대한 비밀에 다가서게 된다.탑승 기체
- XVX-016 건담 에어리얼 (Gundam Aerial): 슬레타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한 주력 모빌슈트. 슬레타에게는 단순한 무기가 아닌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특별한 기술인 '퍼멧 스코어'와 '건드 포맷'을 사용한다.
- XGF-02 건담 캘리번 (Gundam Calibarn): 이야기 후반부에 탑승하는 또 다른 건담. 건담 에어리얼의 '저주'를 대신 짊어지는 기체이다.
주요 관계
- 미오리네 렘블랑: 작중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신부'. 처음에는 계약 관계였으나 점차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작품의 핵심 서사를 이끈다.
- 프로스페라 머큐리: 슬레타의 어머니. 슬레타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그녀의 행동의 주요 동기 중 하나이다. 그러나 슬레타에게 숨기는 목적이 있다.
- 건담 에어리얼: 슬레타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 슬레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기도 한다.
- 그 외: 아스티카시아 학원의 친구들(니카 나나우라, 릴리케 카도카 리파티, 츄츄 팬치 등), 경쟁자들(구엘 제타크, 에란 케레스 등), 그리고 여러 기업 및 세력의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의의
슬레타 머큐리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인공으로서, 학원 배경, 여성 주인공 간의 관계, 복잡한 가족사 등을 통해 기존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순수함과 강한 의지는 작품의 핵심 주제인 '나아가면 둘'을 상징하며, 그녀의 성장은 작품의 핵심 서사를 이룬다.성우
- 일본: 이치노세 카나(市ノ瀬 加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