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무데나의 성모
알무데나의 성모 (Virgen de la Almudena)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수호 성인이다. 그 기원은 이슬람교도의 통치하에 있던 마드리드에서 기독교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를 숨겼다는 전설과 관련되어 있다. 1085년 알폰소 6세가 마드리드를 재정복한 후, 성모 마리아를 찾아내기 위해 기도를 올렸고, 도시 벽의 일부가 무너져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가 담긴 숨겨진 공간이 드러났다고 한다. '알무데나'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성채'를 의미하는 '알-무다이나 (al-mudayna)'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성모 마리아가 숨겨졌던 장소를 가리킨다.
알무데나의 성모는 마드리드 대성당인 알무데나 대성당에 모셔져 있으며, 매년 11월 9일 축일에는 성대한 행렬이 열린다. 그녀는 마드리드 시민들에게 깊은 숭배를 받고 있으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모의 이미지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며, 그 중 일부는 마드리드의 예술 작품과 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무데나의 성모는 마드리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