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슌지
기무라 슌지 (木村 俊夫, きむら しゅんじ, 1901년 ~ 1945년)는 일본 제국 육군 소속의 군인이다. 최종 계급은 육군 중좌.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암호 해독 및 정보 분석에 관여했으며, 특히 진주만 공격의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무라 슌지는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정보 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암호 해독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으며, 미국의 외교 및 군사 암호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팀은 미국의 암호 '퍼플(Purple)'을 해독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일본군이 미국의 의도를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진주만 공격 이후, 기무라 슌지는 계속해서 정보 분석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전쟁 말기, 일본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그의 역할도 축소되었다. 그는 종전 직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무라 슌지의 생애와 업적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그의 활동이 전쟁에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