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헤일 사카슈빌리

미헤일 사카슈빌리 (Mikheil Saakashvili, 조지아어: მიხეილ სააკაშვილი, 1967년 12월 21일 ~ )는 조지아의 정치인으로, 2004년부터 2007년, 그리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조지아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활동하며, 오데사 주지사를 지낸 바 있다.

생애 및 경력

사카슈빌리는 트빌리시 국립대학교에서 국제법을 전공하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비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의 한 법률 회사에서 잠시 근무하다 조지아로 돌아와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에는 조지아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었으나 부패 척결을 주장하며 사임했다. 이후 야당 지도자로 활동하며 '장미 혁명'을 주도, 2003년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했다.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사카슈빌리는 서방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개혁을 추진했다. 부패 척결, 정부 효율성 증대, 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으나,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과 2008년 러시아와의 전쟁 패배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3년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2015년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에 의해 오데사 주지사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갈등으로 2016년 사임하고, 이후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2021년 조지아로 귀국했으나 과거 권력 남용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그의 수감은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건강 악화 등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