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세페 성단

프레세페 성단 (Praesepe Cluster, Messier 44, M44, NGC 2632)은 게자리에 위치한 밝고 가까운 산개 성단이다. "프레세페(Praesepe)"는 라틴어로 "구유" 또는 "여물통"을 의미하며, 고대부터 그 형상이 마치 짐승의 먹이통과 같다고 여겨져 붙여진 이름이다. 동아시아에서는 "귀수(鬼宿)" 또는 "적시성(積尸星)"이라고 불렸으며, 이는 별자리의 형상이 귀신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프레세페 성단은 맨눈으로도 흐릿하게 관측될 수 있으며,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을 사용하면 더욱 선명하게 많은 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지구로부터 약 577광년 거리에 위치하며, 직경은 약 15광년으로 추정된다. 성단의 나이는 약 6억 년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 (M45)보다 약간 더 오래되었다.

프레세페 성단은 태양과 유사한 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쌍성계와 다중성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외계 행성을 가진 별도 발견되어, 행성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메시에 목록 (Messier Catalogue)에 44번째로 등재되어 있어 M44라고도 표기하며, 신판일반목록 (New General Catalogue)에서는 NGC 2632로 분류된다.

관측 시기는 늦겨울부터 봄까지가 가장 좋으며, 특히 어두운 밤하늘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측할 수 있다.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인기 있는 관측 대상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