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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나 대순교

겐나 대순교 (일본어: 元和の大殉教 (げんなのだいじゅんきょう))는 에도 시대 겐나 8년 (1622년) 9월 10일 (양력 10월 6일), 나가사키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톨릭 신자 처형 사건을 지칭한다.

나가사키 니시자카 (西坂) 언덕에서 55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화형, 참수 등의 방법으로 처형당했다. 이 사건은 일본 기독교 박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순교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도쿠가와 막부의 기독교 금지 정책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처형된 이들 중에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유럽 선교사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포교 활동 및 신앙 유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당시 유럽에도 널리 알려져 가톨릭 국가들의 일본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겐나 대순교는 일본 내 기독교 박해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들을 순교자로 기리고 있다. 니시자카 언덕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일본 26성인 기념관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