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삼괴당
영동 삼괴당 (永同 三槐堂)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본래 밀양 박씨 박연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박연의 호인 '난계(蘭溪)'를 따 난계사라고도 불렸다.
삼괴당이라는 이름은 박연의 아버지 박자청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세 그루의 홰나무에서 유래되었다. 이 홰나무는 박자청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후 심은 것으로, 그의 청렴결백함과 은둔 생활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고목이 되어 일부만 남아 있다.
건물 자체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내부에는 박연의 위패와 함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영동 삼괴당은 박연의 업적과 밀양 박씨 가문의 역사를 기리는 장소로서, 지역 사회의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사당 건축의 특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