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상드르 페시옹
알렉상드르 사비에르 페시옹 (Alexandre Sabès Pétion, 1770년 4월 2일 ~ 1818년 3월 29일)은 아이티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다. 아이티 독립 전쟁에 참여했으며, 아이티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생애
페시옹은 프랑스 식민지 생도맹그(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인 백인 식민지 개척자였고, 어머니는 흑인 여성이었다. 페시옹은 프랑스에서 군사 교육을 받았으며, 생도맹그로 돌아와 투생 루베르튀르의 아이티 혁명에 참여했다.
아이티 독립 전쟁
페시옹은 아이티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앙드레 리고의 지휘 아래 물라토 세력을 이끌고 투생 루베르튀르와 대립하기도 했으나, 프랑스군이 다시 아이티를 침공하자 투생 루베르튀르와 협력하여 프랑스군에 맞섰다.
투생 루베르튀르가 프랑스군에 의해 체포된 후, 페시옹은 장 자크 데살린과 함께 아이티 독립을 위한 투쟁을 계속했다. 1804년 아이티는 독립을 선언했으며, 데살린은 아이티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아이티 공화국
데살린의 제국은 오래가지 못했고, 1806년 데살린이 암살된 후 아이티는 분열되었다. 페시옹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이티 공화국을 세웠으며, 대통령이 되었다.
페시옹은 공화국 대통령으로서 농지 개혁을 실시하여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하고 교육을 장려하는 등 아이티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시몬 볼리바르를 지원하여 남아메리카 독립 전쟁을 돕기도 했다.
죽음
페시옹은 1818년 결핵으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후 장피에르 부아예가 대통령직을 계승했다. 페시옹은 아이티 독립에 기여한 공로로 아이티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