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비백산
혼비백산(魂飛魄散)은 몹시 놀라 정신없이 흩어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문자 그대로는 '혼(魂)은 날아가고 백(魄)은 흩어진다'는 뜻으로, 극도의 공포나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허둥지둥 흩어지는 모습을 묘사한다.
어원 및 유래
혼비백산은 동양 철학에서 인간의 정신을 이루는 두 가지 요소인 혼(魂)과 백(魄)에서 유래한다. 혼은 양(陽)적인 정신으로,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올라간다고 여겨진다. 백은 음(陰)적인 정신으로, 육체와 함께 땅으로 돌아간다고 믿어진다. 극심한 공포를 느끼면 이 두 정신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흩어진다는 개념에서 '혼비백산'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용례
일상생활에서 혼비백산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 예상치 못한 큰 소리에 놀랐을 때
- 무서운 꿈을 꾸었을 때
-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왔을 때
참고 문헌
- 표준국어대사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