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명왕
부동명왕(不動明王)은 불교의 명왕 중 하나로, 산스크리트어로는 아찰라나타(Acalanātha)라고 한다. '움직이지 않는 자', '항상 부동의 자세를 취하는 자'라는 의미를 지니며, 대일여래의 화신으로 여겨진다. 험악한 모습으로 악마를 굴복시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밀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특히 일본 밀교인 진언종에서 널리 숭배된다.
특징
부동명왕은 일반적으로 분노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오른손에는 악을 끊는 칼(구사리검)을, 왼손에는 올가미(견삭)를 들고 있으며, 몸은 화염에 휩싸여 있다. 굳게 다문 입과 부릅뜬 눈은 악을 응시하며 굴복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머리카락은 한쪽으로 땋아 늘어뜨린 모습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노예의 모습을 상징하여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신앙
부동명왕은 재앙을 없애고 소원을 성취시켜주는 신으로 여겨진다. 사업 번창, 무병장수, 교통안전 등을 기원하며, 특히 일본에서는 화재 예방의 신으로도 숭배된다. 부동명왕을 모시는 사찰이나 불상은 일본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매년 다양한 의식과 축제가 거행된다.
관련 용어
- 명왕(明王): 불교에서 분노한 모습으로 악을 굴복시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존재.
- 구사리검(倶利伽羅剣): 부동명왕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칼.
- 견삭(絹索): 부동명왕이 왼손에 들고 있는 올가미.
- 대일여래(大日如來): 밀교의 중심이 되는 여래. 부동명왕은 대일여래의 화신으로 여겨진다.
참고 문헌
- (관련 불교 서적, 논문 등) - 본 설명에는 참고 문헌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