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영화)
캐롤(Carol)은 2015년 개봉한 토드 헤인즈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1952년 소설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을 원작으로 하며,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부유한 기혼 여성 캐롤 에어드(케이트 블란쳇)와 젊은 여성 사진작가 테레즈 벨리베(루니 마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줄거리:
크리스마스를 앞둔 뉴욕의 백화점에서 만난 캐롤과 테레즈는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린다. 캐롤은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며 딸과의 양육권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테레즈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두 사람은 예기치 않게 여행을 떠나면서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만, 동성애가 용납되지 않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사회적 편견과 제약에 부딪히게 된다.
출연진:
- 케이트 블란쳇 - 캐롤 에어드 역
- 루니 마라 - 테레즈 벨리베 역
- 카일 챈들러 - 하지 에어드 역
- 제이크 레이시 - 리처드 세멜코 역
- 사라 폴슨 - 애비 제라드 역
제작:
필리스 나지(Phyllis Nagy)가 각본을 맡았으며, 엘리자베스 칼슨, 크리스틴 바콘, 스테픈 울리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촬영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진행되었다.
평가:
《캐롤》은 뛰어난 연출, 연기, 각본, 촬영 등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섬세한 연기 앙상블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 영화는 2015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며, 루니 마라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수상:
-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루니 마라)
-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 작품상
- 런던 영화 비평가 협회 작품상
기타:
영화의 제목인 "캐롤"은 원작 소설의 제목인 "소금의 값"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화는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