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
조비 (曹丕, 187년 ~ 226년 6월 29일)는 삼국시대 위나라의 초대 황제(재위: 220년 ~ 226년)이다. 자는 자환(子桓). 묘호는 세조(世祖), 시호는 문황제(文皇帝).
생애
조비는 후한 말기의 정치가이자 군벌인 조조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재능이 뛰어나 조조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동생 조식과 경쟁하였다. 조조가 죽은 후, 조비는 권력을 장악하고 헌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위나라를 건국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치세
조비는 황제가 된 후, 둔전제를 확대하고 구품관인법을 실시하는 등 정치적, 경제적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문학을 장려하여 건안문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잦은 전쟁과 사치스러운 생활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어려워졌으며, 재위 기간 동안 촉한과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평가
조비는 뛰어난 재능과 문학적 소양을 갖춘 군주였지만, 권력욕이 강하고 사치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동생 조식을 시기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그의 대표적인 과오로 평가된다. 하지만 위나라를 건국하고 정치적, 경제적 기반을 다진 공헌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가족 관계
- 아버지: 조조(曹操)
- 어머니: 변씨(卞氏, 무선황후 武宣皇后)
- 황후: 문소황후 곽씨(文昭皇后 郭氏), 문덕황후 견씨(文德皇后 甄氏)
- 자녀: 명제 조예(明帝 曹叡) 등
기타
- 조비는 문학에도 재능이 뛰어나 시, 부, 논문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연가행(燕歌行)》이 있다.
- 조비는 바둑에도 능했으며, 바둑에 관한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