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

고자질은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비밀 등을 특정 상대방(주로 권위를 가진 사람, 예를 들어 부모, 선생님, 상사 등)에게 몰래 알려 바치는 행위를 일컫는다. 주로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오려는 의도 또는 순수한 목적(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함)으로 행해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갖는 경우가 많다.

개념 및 사용

고자질은 대개 고자질을 하는 사람이 상대방보다 약한 위치에 있거나, 직접적인 해결 대신 제3자의 개입을 원하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친구의 잘못을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이르는 행위가 대표적인 예이며, 성인 사회에서는 동료의 실수를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내부의 부정행위를 외부에 알리는 행위(다만, 공익적인 목적의 경우 '내부 고발'과 같은 다른 용어로 구분되기도 한다) 등을 포함할 수 있다.

부정적 인식

고자질은 많은 문화에서 부정적인 행위로 인식된다. 이는 고자질이 종종 신뢰를 깨뜨리고, 공동체 내부에 불화를 유발하며, 사적인 이익을 위해 타인을 해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소한 일에 대해 고자질하는 행위는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반면, 심각한 범죄나 부패 등 사회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알리는 것은 '신고'나 '제보' 등으로 불리며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고자질'과는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용어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로는 '일러바치다', '고해바치다' 등이 있으며, 좀 더 심각한 상황이나 배신적인 성격이 강한 경우 '밀고(密告)'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