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 바르주안

세르지 바르주안 이 에스클루사 (카탈루냐어: Sergi Barjuan i Esclusa, 1971년 12월 28일 ~)는 스페인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 지도자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었다. FC 바르셀로나의 '드림팀' 시절 핵심 멤버이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선수 경력

세르지 바르주안은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 출신이다. 1993-94 시즌, 당시 감독이었던 요한 크루이프의 부름을 받아 1군 팀에 데뷔했으며, 데뷔 시즌부터 주전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총 9시즌 동안 뛰면서 라 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UEFA 컵위너스컵 1회, UEFA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하며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200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3시즌을 더 활약한 후 200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994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56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으며, 1994년 미국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또한, UEFA 유로 1996과 UEFA 유로 2000에도 출전하는 등 오랜 기간 스페인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다.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후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레크레아티보 데 우엘바, 마요르카 등 스페인 하부 리그 팀들을 이끌었다. 중국 리그의 저장 그린타운과 장쑤 쑤닝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21년에는 로날트 쿠만 감독의 경질 이후 FC 바르셀로나 1군 팀의 임시 감독을 잠시 수행했다.

플레이 스타일

세르지 바르주안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왼쪽 풀백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격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비 시에도 빠른 발을 이용한 복귀와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봉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