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노호

아르헨티노호(Lago Argentino)는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주에 위치한 호수로,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남아메리카 전체에서 10번째로 큰 호수이다. 면적은 1,466 제곱킬로미터이며, 평균 수심은 150m, 최대 수심은 500m에 달한다.

안데스산맥의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 호수로 유입되며, 특히 유명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비롯한 여러 빙하들이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빙하들은 호수에 빙산들을 띄워 보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아르헨티노호는 비에드마호와 함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수 주변은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특히 조류 관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은 산타크루스 강을 통해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관광객들은 보트 투어를 통해 호수를 둘러보고 빙하를 감상하거나, 주변 지역에서 하이킹, 등산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엘 칼라파테는 아르헨티노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요 거점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