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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급 순양함

타이거급 순양함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 해군이 건조한 마지막 순양함 함급이다. 콜로서스급 경순양함의 설계를 일부 변경하여 건조되었으며, 대공 화력을 강화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본래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건조가 계획되었으나, 전쟁의 종료와 전후 예산 감축으로 인해 건조가 중단되었다가, 1950년대에 들어서야 재개되었다.

타이거급은 3척이 건조되었으며, 각각 타이거 (HMS Tiger), 라이언 (HMS Lion), 블레이크 (HMS Blake)라는 함명을 받았다. 이들은 냉전 시대에 활동하며 영국 해군의 중요한 전력으로 활약했다. 특히 블레이크와 라이언은 1960년대 후반에 헬리콥터 순양함으로 개장되어 대잠 작전 능력이 강화되었다. 이들은 시 캣 (Seacat)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장착하여 대공 방어 능력도 갖추었다.

그러나 타이거급은 건조 시기가 늦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 사이에 순차적으로 퇴역하였다. 타이거는 1978년에 퇴역했고, 라이언은 1975년에 퇴역하여 예비함으로 보관되다가 1986년에 해체되었다. 블레이크는 포클랜드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고 1982년에 퇴역하여 1986년에 해체되었다. 타이거급은 영국 해군 순양함의 마지막 세대를 장식하며 퇴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