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 헤카토케레스
에레 헤카토케레스 (고대 그리스어: Ἔρως Ἑκατογχείρων)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카톤케이레스 중 하나이다. 이름의 뜻은 "힘센 사랑" 또는 "강력한 에로스"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이며, 코토스, 기게스와 형제이다.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혐오하여 가이아의 자궁 속에 가두었는데, 이는 에레를 포함한 헤카톤케이레스 형제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가이아는 이에 분노하여 자식들에게 복수를 제안했지만, 크로노스만이 어머니의 뜻에 따랐다.
제우스가 티탄들과 전쟁을 벌일 때,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타르타로스에서 풀려나 올림포스 신들을 도왔다. 헤카톤케이레스는 100개의 팔과 50개의 머리를 가진 거인들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티탄들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쟁 이후, 에레와 그의 형제들은 다시 타르타로스에 감금되었다는 설과, 오케아노스 강가에 거주했다는 설이 있다. 에레에 대한 다른 언급은 거의 없으며, 신화 속에서의 역할은 주로 헤카톤케이레스 전체의 맥락 안에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