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Otus sunia)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작은 올빼미류의 조류이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특히 그 독특한 울음소리로 잘 알려져 있어 이름 또한 이 울음소리에서 유래하였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조강 (Aves)
- 목: 올빼미목 (Strigiformes)
- 과: 올빼미과 (Strigidae)
- 속: 소쩍새속 (Otus)
- 종: 소쩍새 (O. sunia)
형태
몸길이는 약 18~21cm 정도로 작은 편이다. 몸 전체는 회갈색 또는 붉은 갈색을 띠며, 나무껍질과 유사한 보호색을 띤다. 작은 귀깃이 특징이며, 크고 둥근 노란색 눈을 가지고 있다. 암수 형태는 비슷하다.
서식 및 분포
숲, 삼림 가장자리, 공원, 정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때로는 인가 근처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북부 지역 개체군은 겨울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여름철새로 번식하며, 일부는 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다.
행동 및 먹이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조류이다. 낮에는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경계 시에는 몸을 길게 늘여 나뭇가지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 행동을 한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 작은 포유류, 새, 파충류, 양서류 등을 잡아먹는다.
울음소리
소쩍새의 가장 큰 특징은 울음소리이다. "소쩍소쩍" 또는 "쪼쪼쪼", "풋- 풋-" 등으로 들리는 다양한 소리를 낸다. 특히 번식기에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거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자주 울며, 그 소리가 멀리까지 퍼진다. 이름 '소쩍새'는 이 울음소리를 의성어화한 것이다.
문화적 의미
한국에서는 예부터 소쩍새의 울음소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설화가 전해져 온다. 흔히 밤에 우는 소쩍새 소리가 쓸쓸함이나 한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으며, 민요나 시가에도 자주 등장한다.
보전 현황
현재 세계적으로는 개체수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관심 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서식지 파괴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도 보인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