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둥
물기둥은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서 소용돌이치는 기류와 수면 위의 물이 만나 형성되는 기상 현상이다. 좁은 의미로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용오름 현상, 즉 해상 용오름(waterspout)을 지칭하며, 넓은 의미로는 폭포나 간헐천 등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포함하기도 한다. 이 항목에서는 주로 해상 용오름에 대해 설명한다.
형성 과정:
해상 용오름은 육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와 유사한 원리로 발생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불안정한 대기 조건, 따뜻한 수면 온도, 그리고 강한 바람의 시어가 존재할 때 발생하기 쉽다. 따뜻한 수면에서 증발된 수증기가 상승하면서 소용돌이치는 기류를 만나게 되고, 이 기류가 점차 강화되어 수면 위의 물을 빨아들이면서 видимый한 물기둥을 형성하게 된다.
종류:
해상 용오름은 크게 토네이도성 용오름(tornadic waterspout)과 맑은 날씨 용오름(fair-weather waterspout)으로 나뉜다. 토네이도성 용오름은 육상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해상으로 이동하여 형성되거나, 강력한 뇌우 구름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맑은 날씨 용오름은 비교적 안정된 대기 조건에서 발생하며, 토네이도성 용오름에 비해 강도가 약하고 수명이 짧은 경향이 있다.
위험성:
해상 용오름은 선박이나 해상 구조물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동반하며, 선박을 전복시키거나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다. 또한, 해상 용오름에 빨려 들어간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관련 용어:
- 용오름 (tornado): 육상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소용돌이 기둥.
- 깔때기 구름 (funnel cloud): 지면에 닿지 않은 용오름.
- 바람 시어 (wind shear): 고도에 따른 풍향 또는 풍속의 급격한 변화.
참고 문헌:
- 기상청 날씨누리
- 국립해양조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