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류 (해류)

난류는 해수면 또는 특정 수심에서 주변 해수보다 비교적 온도가 높은 해류를 말한다. 주로 저위도 지역에서 에너지를 얻어 고위도로 흐르면서 열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구 전체의 열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난류는 일반적으로 주변 해수보다 높은 온도와 염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태양 복사 에너지를 많이 받는 적도 부근 해역에서 발생하여, 대양의 환류(gyre) 시스템을 따라 중위도 및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이동 과정에서 많은 양의 열 에너지를 함께 운반한다.

난류는 흐르는 지역의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난류가 연안 지역으로 흐르면 해당 지역의 겨울철 기온을 높여 한파를 완화하고 강수량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따뜻한 물과 함께 영양분을 공급하여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어장 형성에 기여하는 등 해양 생태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상 교통에 있어서도 해류의 흐름을 파악하여 항로를 설정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주요 대양에는 각각 특징적인 난류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지구의 대기 순환과 상호 작용하며 전 지구적인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차가운 해류인 한류와 함께 대양 순환의 핵심을 이루며, 해양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