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영화)

연가시는 2012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재난 영화이다.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김명민, 김동완, 이하늬, 문정희 등이 출연했다. 인간의 몸에 기생하여 숙주를 조종하는 변종 연가시의 출현으로 벌어지는 재난 상황과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변종 연가시 감염 사태로 인해 전국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감염된 사람들은 극심한 갈증을 느끼고 물을 찾아 헤매다 결국 익사하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자 과거에 형사였던 주인공 '재혁'(김명민)은 감염 증세를 보이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연가시 치료제를 찾아 나선다. 그는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제약회사의 음모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영화는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생존 본능과 가족애, 그리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흥행에 성공하며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물을 갈망하는 감염자들의 모습은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히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과학적 개연성 부족 및 설정의 허술함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