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보나파르트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Louis-Napoléon Bonaparte, 1808년 4월 20일 - 1873년 1월 9일)는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대통령, 그리고 황제였다. 나폴레옹 1세의 조카이자, 네덜란드 왕 루이 보나파르트의 아들이다. 프랑스 제2공화정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나, 1851년 쿠데타를 일으켜 제2제정을 수립하고 나폴레옹 3세로 즉위했다.

생애

루이 나폴레옹은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나폴레옹 1세가 몰락한 후 망명 생활을 했다. 그는 청년 시절부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두 차례에 걸쳐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 이후 프랑스로 돌아와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

통치

대통령 취임 후 루이 나폴레옹은 권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1851년 12월 2일, 쿠데타를 일으켜 의회를 해산하고 헌법을 개정, 10년 임기의 대통령이 되었다. 1852년에는 국민투표를 통해 황제로 즉위하여 나폴레옹 3세가 되었고, 제2제정을 선포했다.

나폴레옹 3세의 통치 기간 동안 프랑스는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렸고, 파리 시가 재건되는 등 도시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대외적으로는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승리했고, 인도차이나 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제국주의적 팽창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나폴레옹 3세의 통치는 점차 권위주의적으로 변해갔고, 자유주의 세력의 반발을 샀다. 1870년에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패배하여 포로로 잡혔고, 제2제정은 붕괴되었다. 전쟁 후 석방된 나폴레옹 3세는 영국으로 망명하여 1873년에 사망했다.

평가

나폴레옹 3세는 프랑스 역사상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일부에서는 그를 프랑스의 경제적 번영과 도시 발전을 이끈 지도자로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권위주의적인 통치와 실패한 외교 정책으로 프랑스를 몰락시킨 인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