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 시대
아스카 시대 (飛鳥時代, あすかじだい)는 일본의 역사에서 6세기 말부터 710년까지의 시대를 지칭한다. 이 시기는 592년 스이코 천황의 즉위부터 710년 헤이조쿄 천도까지를 포괄하며, 야마토 시대의 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스카라는 명칭은 현재의 나라현 아스카무라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아스카 시대는 불교가 본격적으로 전래되어 융성하고, 율령 체제가 도입되는 등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이다. 특히 쇼토쿠 태자의 섭정을 통해 불교를 장려하고 견수사를 파견하여 중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국가의 기틀을 다졌다.
주요 사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불교의 융성: 쇼토쿠 태자에 의해 불교가 장려되고 호류지를 비롯한 사찰이 건립되면서 불교 문화가 크게 발전하였다.
- 율령 체제의 도입: 다이카 개신 이후 중국의 율령 체제를 모방하여 중앙 집권적인 국가 체제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다.
- 견수사 파견: 중국의 수나라와 당나라에 견수사를 파견하여 선진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였다.
- 진신의 난: 672년에 일어난 황위 계승 분쟁으로, 덴무 천황이 승리하면서 천황 중심의 중앙 집권 체제가 강화되었다.
- 후지와라쿄 천도: 694년, 지토 천황이 후지와라쿄로 수도를 옮기면서 새로운 도시 계획과 함께 정치적 중심지를 이동시켰다.
아스카 시대는 일본 고대 국가 형성의 중요한 기반을 다진 시기로 평가받는다. 이후 나라 시대와 헤이안 시대로 이어지면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