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바이 탄시웨
나타바이 탄시웨 (Than Shwe, 1933년 2월 2일 ~ )는 미얀마의 군인 출신 정치인이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미얀마의 국가평화발전평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사실상 미얀마의 최고 지도자였다.
탄시웨는 만달레이 근처의 캬욱세(Kyaukse)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3년에 군에 입대하여 1985년에 육군 사령관이 되었다. 1988년 소셜리스트 계획당 정부를 전복시킨 군사 쿠데타 이후, 그는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의 일원이 되었고, 1992년에 소 마웅(Saw Maung)을 대신하여 의장이 되었다. SLORC는 이후 국가평화발전평의회(SPDC)로 이름을 변경했다.
탄시웨의 통치 기간 동안 미얀마는 서방 국가로부터 인권 침해와 민주주의 탄압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를 장기간 가택 연금시키고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다. 또한, 소수 민족과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인종 청소 등의 인권 유린 행위가 발생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2011년 3월, 탄시웨는 국가평화발전평의회를 해산하고 문민 정부를 수립하면서 공식적으로 권력을 이양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미얀마 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의 재임 기간은 미얀마 현대사에서 논란이 많은 시기로 남아 있으며, 그의 리더십은 미얀마의 정치, 경제,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