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돌턴
티머시 피터 돌턴 (Timothy Peter Dalton, 1944년 3월 21일 ~ )은 웨일스 출신의 영국의 배우이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네 번째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리빙 데이라이트》 (1987)와 《살인 면허》 (1989)에 출연했다.
돌턴은 로열 연극 예술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Dramatic Art, RADA)에서 연기를 공부했으며,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기 전에는 버밍엄 레퍼토리 극단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고전 연극,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다양한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폭넓은 역할을 소화해냈다.
제임스 본드 역을 맡기 전에는 이미 연극과 영화계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었으며, 1986년에 로저 무어의 뒤를 이어 제임스 본드 역을 맡게 되었다. 돌턴은 이전의 본드 배우들과는 다른 해석을 보여주었는데, 이언 플레밍의 원작 소설에 더 충실하게 본드를 묘사하려 노력했다. 그의 본드는 냉철하고 진지하며, 이전 본드들의 유머 감각보다는 더 강렬하고 위험한 인물로 그려졌다.
본드 역에서 하차한 후에도 돌턴은 연기 활동을 계속했으며, 다양한 영화, 텔레비전 시리즈, 연극에 출연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로켓티어》 (1991), 《핫 퍼슈트》 (2015), 그리고 텔레비전 시리즈 《페니 드레드풀》 (2014-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