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가루깍지벌레

귤가루깍지벌레 (Citrus mealybug, Planococcus citri)는 노린재목 깍지벌레과의 곤충이다. 다양한 식물에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먹으며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분류된다. 특히 감귤류, 관엽식물, 화훼류 등에 큰 피해를 입힌다.

특징

몸은 흰색 가루로 덮여 있으며, 타원형의 납작한 형태를 가진다. 암컷은 다 자라면 약 3~4mm 정도이며, 날개가 없다. 수컷은 암컷보다 작고 날개가 있으며, 짧은 생을 살면서 번식에만 관여한다. 귤가루깍지벌레는 식물체의 잎, 줄기, 과일 등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끈적한 배설물(감로)을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생활사

암컷은 알을 낳아 번식하며, 알은 솜털 모양의 알주머니 속에 보호된다.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여러 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된다. 따뜻한 환경에서는 번식 속도가 매우 빠르며, 여러 세대를 거쳐 발생할 수 있다.

방제

귤가루깍지벌레는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 그리고 끈끈이트랩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제할 수 있다. 천적인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을 활용하거나,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식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확산을 막는 것이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다.

분포

귤가루깍지벌레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온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시설 재배 작물이나 가정 내 관엽식물에서도 흔히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