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폴 더들리 월포위츠(Paul Dundes Wolfowitz, 1943년 12월 22일 ~ )는 미국의 정치인, 외교관, 그리고 국제 문제 전문가이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장관을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은행 총재를 지냈다.

월포위츠는 수학 학사 학위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학계와 정부 기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국방부에서 정책 기획 담당으로 일하면서 레이건 행정부의 국방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냉전 종식 후에는 국방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걸프 전쟁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국방부 부장관으로서 이라크 전쟁을 포함한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군사 전략 수립에 깊이 관여했다. 특히, 그는 이라크 내 대량 살상 무기 존재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펼치며 전쟁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2005년, 월포위츠는 세계은행 총재로 임명되었으나, 그의 임기는 내부 스캔들로 인해 2년 만에 종료되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과 개발 원조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퇴임 후에는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등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국제 관계 및 외교 정책에 대한 연구와 강연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정책적 견해는 신보수주의(Neoconservatism) 성향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