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미라몬테스
루이스 미라몬테스 (Luis Miramontes, 1925년 3월 16일 ~ 2004년 9월 13일)는 멕시코의 화학자이자 발명가이다. 그는 최초의 경구 피임약(먹는 피임약)에 사용된 핵심 성분인 노레틴드론(norethindrone)을 합성한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생애 및 경력
루이스 미라몬테스는 1925년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났다. 그는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UNAM)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졸업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과학적 기여는 1951년 10월 15일, 멕시코 시티에 있는 신텍스(Syntex) 연구소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26세였던 미라몬테스는 연구팀의 일원으로서, 스테로이드 화학 분야의 선구자인 칼 제라시(Carl Djerassi)와 조지 로젠크란츠(George Rosenkranz)의 지도 아래 노레틴드론을 성공적으로 합성했다. 노레틴드론은 인공적으로 합성된 프로게스틴 계열의 스테로이드 화합물로, 여성의 배란을 억제하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이 합성된 노레틴드론은 이후 1960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경구 피임약인 '에노비드(Enovid)'의 주요 활성 성분으로 사용되었다. 1951년, 미라몬테스, 제라시, 로젠크란츠는 노레틴드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1956년에 특허를 받았다.
미라몬테스는 노레틴드론 합성 외에도 40개의 서로 다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화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그는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와 이베로아메리카나 대학교(Universidad Iberoamericana)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업적 및 평가
루이스 미라몬테스의 노레틴드론 합성은 20세기 과학 및 사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구 피임약의 개발은 여성의 건강과 가족 계획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사회경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공헌은 멕시코 과학계의 자부심이자, 전 세계 여성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발명으로 기억된다.
2004년 9월 13일, 멕시코 시티에서 사망했다.
참고 항목
- 노레틴드론
- 경구 피임약
- 칼 제라시
- 조지 로젠크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