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베르거

한스 베르거 (Hans Berger, 1873년 5월 21일 ~ 1941년 6월 1일)는 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로, 뇌파(EEG)를 인간에게 처음으로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한 인물이다. 그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뇌파 연구의 기초를 다졌으며, 인간 뇌파를 통해 알파파, 베타파 등 다양한 뇌파의 특징을 밝혀냈다.

베르거는 독일 노이하우스 바이 코부르크(Neuhaus bei Coburg)에서 태어나 예나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그는 1924년에 인간 뇌파를 처음으로 기록하고 이를 학계에 발표했다. 그의 연구는 초기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받았으나, 이후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그 타당성이 입증되었다.

베르거의 업적은 뇌파 연구를 통해 뇌 기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뇌 질환 진단 및 연구에 기여한 점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이름을 딴 "베르거 리듬(Berger rhythm)"은 알파파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1941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