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결핵 (Tuberculosis, TB)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림프절, 척추, 뇌, 신장 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사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로,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도 결핵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과거에는 '폐결핵', '백색 페스트'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나, 20세기 항생제 개발 이후 치료가 가능해졌다.
원인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 말하기, 노래 등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 영양 상태가 불량한 사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은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증상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기침 (2주 이상 지속)
- 객담 (가래)
- 피로감
- 식욕 부진
- 체중 감소
- 미열
- 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도한)
하지만 결핵은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림프절 결핵은 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유발하고, 척추 결핵은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
결핵 진단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사용된다.
- 흉부 엑스선 검사: 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 객담 검사: 객담에서 결핵균을 검출한다.
-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 (TST): 과거 결핵균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확인한다.
-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 (IGRA): 결핵균에 대한 면역 반응을 측정한다.
치료
결핵은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완치될 수 있지만, 치료를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받으면 약제 내성 결핵균이 발생할 수 있다. 약제 내성 결핵은 치료가 더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예방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 BCG 접종: 특히 영유아에게 결핵 예방 효과가 있다.
- 결핵 환자와의 접촉 피하기
- 기침 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기)
-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 강화하기
- 결핵 고위험군 (결핵 환자와의 접촉자, 면역 저하자 등)은 정기적인 검진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