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미 사고
츠루미 사고 (鶴見事故)는 1963년 11월 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츠루미구의 국철 (현재의 JR) 도카이도 본선 츠루미역 부근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이다. 이 사고는 당시 일본 철도 역사상 최악의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161명의 사망자와 12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사고는 화물 열차가 탈선하면서 발생했다. 탈선된 화차는 상행선을 침범했고, 마침 그곳을 지나던 여객 열차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인해 여객 열차 역시 탈선했고, 하행선을 지나던 또 다른 화물 열차와 2차 충돌을 일으켰다.
사고 원인으로는 선로 보수 불량, 신호 체계 미비, 기관사의 과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츠루미 사고는 일본 철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안전 기준 강화와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고 이후 자동열차정지장치 (ATS)의 설치가 확대되었고, 선로 및 신호 체계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었다. 또한, 철도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도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