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1,026건

착란

착란 (錯亂, Delirium)은 뇌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적이고 일시적인 인지 기능 장애 상태를 말한다. 주로 의식 수준의 저하, 주의력 장애, 사고 과정의 혼란, 지남력 상실, 환각 또는 망상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섬망(譫妄)이라고도 불리며, 기저 질환이나 약물,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증상:

착란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시간 경과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의식 수준 저하: 졸음, 혼미, 혼수상태 등 의식 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
  • 주의력 장애: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 집중이 어렵고, 쉽게 산만해진다.
  • 사고 과정 혼란: 생각의 흐름이 비논리적이거나 혼란스럽고, 횡설수설하거나 엉뚱한 질문을 할 수 있다.
  • 지남력 상실: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지남력이 저하되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가 언제인지, 주변 사람들을 누구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 환각 및 망상: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듣는 환각,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을 가지는 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행동 변화: 안절부절못하거나 초조해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반대로 극도로 무기력해질 수 있다.
  • 수면-각성 주기 변화: 밤낮이 바뀌거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 기억 장애: 최근 일이나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저하될 수 있다.

원인:

착란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기저 질환: 감염(폐렴, 요로 감염 등), 뇌졸중, 심근경색, 간부전, 신부전, 암 등 다양한 질환이 착란을 유발할 수 있다.
  • 약물: 특정 약물(항콜린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등)이나 약물 금단 현상이 착란을 유발할 수 있다.
  • 대사 장애: 전해질 불균형, 저혈당, 고혈당,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대사 장애가 착란을 유발할 수 있다.
  • 탈수: 체내 수분 부족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착란을 유발할 수 있다.
  • 수술: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착란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 환경 변화: 낯선 환경, 소음, 빛, 사회적 고립 등이 착란을 유발할 수 있다.
  • 뇌 손상: 외상성 뇌 손상, 뇌종양 등이 착란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

착란은 임상적인 평가를 통해 진단된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 복용 약물, 신체 검진 및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착란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수행한다. 또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뇌 영상 검사(CT, MRI) 등을 통해 기저 질환이나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

착란의 치료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원인 치료: 착란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이나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한다.
  • 증상 완화: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혼란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필요에 따라 항정신병 약물이나 진정제를 사용하여 환자의 흥분 상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
  • 지지적 치료: 환자에게 규칙적인 일과를 제공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돕는다. 또한, 가족이나 간병인의 지지를 통해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예방:

착란은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고령 환자의 경우 입원 전후로 인지 기능 평가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이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밝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고,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이 착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