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무어 전투
텔무어 전투는 1086년 8월 23일, 현재 벨기에의 플랑드르 지역인 텔무어 (프랑스어: 테루안, Thérouanne)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플랑드르 백작 로베르 1세와 프랑스 왕 필리프 1세가 이끄는 연합군이, 로베르 1세에 반대하는 아르눌프 3세와 그의 삼촌 로베르 2세 (후일 플랑드르 백작 로베르 2세)가 이끄는 군대를 상대로 싸워 승리했다.
아르눌프 3세는 플랑드르 백작 보두앵 6세의 아들이자 상속자였으나, 그의 숙부인 로베르 1세는 아르눌프 3세의 계승에 이의를 제기하며 플랑드르 백작위를 주장했다. 아르눌프 3세는 프랑스 왕 필리프 1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필리프 1세는 자신의 조카인 아르눌프 3세를 지지하며 군대를 파견했다.
텔무어 전투에서 아르눌프 3세는 전사했고, 로베르 1세가 플랑드르 백작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전투는 플랑드르 백작령의 권력 투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프랑스 왕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