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굿

판굿은 농악놀이의 한 형태로, 넓은 마당(판)에서 다양한 기예와 연희를 펼치는 굿을 의미한다. 주로 농촌에서 행해지며,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며, 상쇠를 중심으로 연주자들이 다채로운 가락과 춤을 선보인다.

특징

• 개방성: 판굿은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연주와 춤이 가능하다. 관객과 연희자가 함께 어우러져 흥을 돋우는 참여형 공연이다.
• 다양성: 악기 연주 뿐만 아니라, 버나 돌리기, 상모 돌리기, 열두발 상모, 덧뵈기 탈춤 등 다양한 기예와 연희가 포함된다.
• 역동성: 판굿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연주자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고, 다양한 대형을 만들어내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종합예술: 음악, 춤, 연극, 민속놀이가 결합된 종합예술의 성격을 띤다.

구성 요소

• 악기: 꽹과리, 징, 장구, 북, 태평소 등
• 인물: 상쇠, 부쇠, 종쇠, 설장구, 법고, 무동, 잽이 등
• 연희: 악기 연주, 춤, 버나 돌리기, 상모 돌리기, 열두발 상모, 덧뵈기 탈춤 등

의미

판굿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농경 사회의 문화와 정신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공동체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