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진보당

몰디브 진보당 (영어: Progressive Party of Maldives, PPM)은 몰디브의 주요 정당 중 하나이다. 공식 명칭은 ޕްރޮގްރެސިވް ޕާޓީ އޮފް މޯލްޑިވްސް이며, 약칭 PPM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개요 몰디브 진보당은 2011년에 당시 전 대통령이었던 마우문 압둘 가윰(Maumoon Abdul Gayoom)에 의해 설립되었다. 가윰은 몰디브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권했던 인물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당의 설립과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당은 창당 이후 몰디브 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념 및 성향 몰디브 진보당은 일반적으로 중도우파에서 우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주요 이념적 특징으로는 보수주의와 국민주의를 들 수 있다. 당은 몰디브의 주권 수호, 이슬람 가치 보존, 국가 안보 강화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적으로는 국가 주도 개발과 보수적인 재정 정책을 지지하기도 한다. 외교적으로는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고 다자 외교를 통한 국익 추구를 주장한다.

역사 PPM은 2008년 몰디브의 다당제 도입 이후 등장한 주요 정당 중 하나로, 당시 집권당이었던 몰디브 민주당(MDP)에 대항하는 야당 연합의 핵심 세력으로 활동했다. 2013년 대통령 선거에서 PPM 후보인 압둘라 야민(Abdulla Yameen)이 당선되면서 집권당이 되었다. 야민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PPM은 국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권위주의적 통치 및 인권 문제, 부패 스캔들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8년 대통령 선거에서 MDP 후보에게 패배하며 다시 야당이 되었지만, 이후에도 주요 정치 세력으로서 영향력을 유지했다. 설립자인 마우문 압둘 가윰과 압둘라 야민 간의 갈등으로 당내 분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 의회당(People's National Congress, PNC)이 PPM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별도의 정당으로 창당되기도 했다.

현재 2023년 대통령 선거에서 PPM과 PNC의 연합 후보인 무함마드 무이주(Mohamed Muizzu)가 당선되면서, PPM은 다시 집권 연합의 주요 구성원이 되었다. 현재 몰디브 정치는 PPM과 PNC의 연합 세력과 몰디브 민주당(MDP)을 중심으로 하는 야당 세력 간의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