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야루사

스타라야루사 (러시아어: Старая Русса)는 러시아 북서부 노브고로드주의 도시이다. 일멘호 남쪽 해안에 위치하며, 폴리스트 강과 포루샤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노브고로드에서 남쪽으로 약 99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2021년 기준 24,712명이다.

스타라야루사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10세기 초반에 처음 언급되었다. 이 도시는 초기에는 중요한 무역 중심지였으며, 소금 생산으로도 유명했다. 키예프 루스의 일부였던 시기에는 노브고로드 공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으며, 이후 노브고로드 공화국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15세기 후반, 모스크바 대공국에 합병되었으며, 이후 러시아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었으며,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전후 복구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스타라야루사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관광 명소로는 12세기 교회, 도스토프스키 기념관, 지역 역사 박물관 등이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도시 경제는 관광 산업과 소규모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