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디츠겐
요제프 디츠겐(Joseph Dietzgen, 1828년 2월 20일 – 1888년 4월 15일)은 독일의 가죽 노동자, 사회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영향을 미친 독자적인 변증법적 유물론 철학을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츠겐은 독일 라인란트 지방의 블랑켄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죽 노동자로 일하면서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했으며,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저작에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철학적 사상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디츠겐의 철학은 "정신 노동의 본질"(Das Wesen der menschlichen Kopfarbeit, 1869)을 비롯한 여러 저작에 나타나 있다. 그는 헤겔 변증법과 유물론을 결합하여 세계와 인간 의식을 설명하려 시도했다. 디츠겐은 인간 의식이란 외부 세계의 반영이며,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또한 모든 지식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디츠겐의 사상은 당시 노동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그의 "프롤레타리아 철학"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저작은 러시아 혁명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레닌을 비롯한 볼셰비키 지도자들이 그의 사상을 연구하기도 했다.
디츠겐은 188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철학, 사회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