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군
회군(回軍)은 군대를 돌이켜 되돌아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전쟁이나 원정 등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전진하던 군대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래의 기지로 되돌아가는 행위를 가리킨다.
회군의 배경
회군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 전략적 판단: 적의 예상치 못한 강한 저항, 보급 문제, 아군의 피해 누적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전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전략적인 후퇴의 일환으로 회군을 결정할 수 있다.
- 정치적 상황: 국내의 정치적 불안정, 동맹국의 이탈, 새로운 위협의 등장 등으로 인해 군대를 철수시켜야 할 필요가 발생할 수 있다.
- 외교적 협상: 전쟁의 목적을 외교적인 협상을 통해 달성하거나, 적과의 합의에 따라 군대를 철수시키는 경우도 있다.
- 지휘관의 판단 착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전투를 벌이거나, 전략적인 요충지를 놓쳐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회군을 명령할 수 있다.
- 보급 문제: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전투가 발생했을 때 보급로가 끊기거나 보급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회군을 결정할 수 있다.
회군의 예시
역사적으로 유명한 회군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있다.
- 고구려의 요동성 공격 실패 후 회군: 고구려가 수나라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요동성을 공격했으나 실패하고 회군했다.
-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실패 후 회군: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했으나 혹독한 추위와 러시아군의 저항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회군했다.
-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해 국군과 유엔군이 흥남에서 철수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회군은 단순히 군대가 후퇴하는 것을 넘어, 전략적 상황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정치적 판단, 외교적 협상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때로는 성공적인 회군을 통해 전력을 보존하고, 이후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