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트리
로운트리 (Rowntree)는 과거 영국의 주요 제과 및 초콜릿 제조 회사였다. 1862년 헨리 아이삭 로운트리(Henry Isaac Rowntree)가 영국 요크(York)에서 설립했으며, 특히 초콜릿 제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퀘이커(Quaker) 가문이 운영했던 기업으로, 창립자 가문의 사회 개혁 및 자선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사: 로운트리는 1862년 코코아와 초콜릿 제조 사업으로 시작되었다. 헨리의 형제인 조셉 로운트리(Joseph Rowntree)가 1869년 사업에 합류하면서 회사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조셉 로운트리는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동시에 빈곤 연구와 사회 문제 해결에 깊이 헌신한 자선가였다. 그는 직원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주택, 교육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자선 사업과 트러스트(재단)를 설립했다. 로운트리는 경쟁사인 캐드버리(Cadbury), 프라이즈(Fry's)와 함께 영국의 주요 초콜릿 제조사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 로운트리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힘썼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여러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킷캣(Kit Kat), 스마티즈(Smarties), 에어로(Aero), 폴로(Polo), 퀄리티 스트리트(Quality Street), 투피클(Toffee Crisp)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1988년 네슬레(Nestlé)에 인수된 이후에도 네슬레의 주요 브랜드로 계속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사회적 유산: 로운트리 가문, 특히 조셉 로운트리의 사회 참여는 로운트리 회사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는 과학적인 빈곤 연구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조셉 로운트리 재단(Joseph Rowntree Foundation)과 조셉 로운트리 하우징 트러스트(Joseph Rowntree Housing Trust)는 현재까지도 영국의 빈곤 퇴치, 사회 정의 실현, 주택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수 및 현황: 1988년, 로운트리 사는 스위스의 거대 식품 기업 네슬레에 의해 인수되었다. 이로써 로운트리의 대부분의 초콜릿 및 제과 브랜드는 네슬레의 포트폴리오로 편입되었다. 현재 '로운트리'라는 이름 자체는 주로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젤리나 과일맛 캔디류 제품의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로운트리가 개발했던 킷캣, 스마티즈 등은 네슬레의 글로벌 주력 브랜드로서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며, 로운트리의 역사와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