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구레츠키

헨리크 미코와이 구레츠키(폴란드어: Henryk Mikołaj Górecki, 1933년 12월 6일 ~ 2010년 11월 12일)는 폴란드의 현대 음악 작곡가이다. 그는 폴란드 아방가르드 음악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지만, 후기 작품에서는 미니멀리즘과 종교적 영감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구레츠키는 실레시아 지방 체르니차에서 태어났으며, 카토비체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초기에 그는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카지미에시 세로츠키 등과 함께 폴란드 아방가르드 음악계를 이끌었으며, 날카롭고 불협화음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구레츠키는 급격한 스타일 변화를 겪으며, 복잡한 기법을 버리고 단순하고 직접적인 음악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인 교향곡 3번 "슬픔의 노래"(Symphony No. 3, "Symphony of Sorrowful Songs")는 1976년에 작곡되었지만, 1990년대 초에 넌서치 레코드에서 녹음되어 발매된 후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은 어머니의 죽음, 전쟁, 그리고 슬픔을 주제로 한 세 개의 느린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폴란드 민요와 종교적인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구레츠키의 후기 작품은 그의 종교적 신념과 폴란드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반영하며, "Beatus Vir", "Totus Tuus" 등 합창곡과 실내악곡들이 있다. 그는 그의 작품으로 폴란드 문화부 장관상, 유네스코 국제 작곡가 트리뷴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구레츠키는 2010년 카토비체에서 폐 질환으로 사망했다. 그의 음악은 현대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니멀리즘과 종교 음악의 결합을 통해 폭넓은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