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센릉 고분
다이센릉 고분(大仙陵古墳)은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전방후원분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고분이다. 통칭 닌토쿠 천황릉(仁徳天皇陵)이라고도 불리지만, 실제 닌토쿠 천황의 무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개요
다이센릉 고분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방후원분 특유의 열쇠 구멍 모양을 하고 있다. 전체 길이는 약 486m, 후원부의 지름은 약 249m, 높이는 약 35m이며, 전방부의 폭은 약 305m, 높이는 약 33m에 달한다. 고분 주변에는 세 개의 해자와 두 개의 제단이 존재하며, 다양한 종류의 토기 및 하니와(埴輪, 흙으로 만든 인형이나 동물 모양의 장식품)가 출토되었다.
역사
다이센릉 고분은 에도시대부터 닌토쿠 천황릉으로 여겨져 왔으며, 메이지 시대에 공식적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고분 내부 조사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피장자의 신분이나 축조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19년에는 '모즈・후루이치 고분군 - 고대 일본의 무덤'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특징
- 압도적인 규모: 일본 최대 규모의 고분으로, 그 웅장함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 전방후원분: 일본 고분 시대의 대표적인 양식인 전방후원분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 엄격한 관리: 궁내청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 세계유산 등재: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논쟁
다이센릉 고분이 실제로 닌토쿠 천황의 무덤인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고분의 규모나 부장품의 종류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한 권력을 가진 지배자의 무덤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닌토쿠 천황이라고 단정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