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표범
바다표범은 鰭腳類(기각류)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으로, 넓적다리발목뼈(距骨)와 종아리뼈(脛骨)가 몸 안으로 들어가 있어 뒷발을 몸 아래로 굽힐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땅 위에서는 뒤뚱거리며 이동하지만, 물 속에서는 뛰어난 유영 능력을 보인다. 바다사자, 물개와 함께 물범과(Phocidae)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이 분포하고 있다.
특징
- 생김새: 유선형의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짧고 뭉툭한 앞발과 뒷발을 가지고 있다. 몸은 짧고 빽빽한 털로 덮여 있으며, 종에 따라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나타낸다.
- 크기: 종에 따라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작은 종은 몸길이가 1m 정도인 반면, 큰 종은 3m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 서식지: 극지방, 온대, 열대 해안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며, 일부 종은 담수호에 서식하기도 한다.
- 먹이: 주로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등을 먹으며, 종에 따라 먹이 종류가 다르다.
- 번식: 일반적으로 육지나 얼음 위에서 번식하며, 암컷은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며, 일정 기간 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는다.
- 행동: 사회적인 동물이며,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뛰어난 잠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먹이를 찾거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잠수를 한다.
분류
물범과는 18개의 현존하는 종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점박이물범 (Phoca largha): 한국 서해안에 서식하는 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잔점박이물범 (Phoca vitulina):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다양한 아종이 존재한다.
- 하프물범 (Pagophilus groenlandicus): 북극해에 서식하며, 흰색 털을 가진 새끼가 특징이다.
- 코끼리물범 (Mirounga): 현존하는 기각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은 코가 길게 늘어져 있다.
보전 상태
일부 종은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각 종의 보전 상태를 평가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많은 종이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