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파꽈리
허파꽈리(폐포, alveolus)는 폐의 가장 작은 기능적 단위로, 기체 교환이 일어나는 주된 장소이다. 폐포는 포도송이처럼 둥근 모양의 작은 공기주머니로, 폐포관의 끝에 다수 존재한다. 각 폐포는 얇은 단층 상피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포층 주변은 모세혈관 망이 촘촘하게 둘러싸고 있다.
구조 및 기능
허파꽈리는 직경 약 0.2mm 정도의 크기로, 폐포벽을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효율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표면적을 극대화한다. 성인의 경우 약 3억 개에서 6억 개의 폐포를 가지고 있으며, 총 표면적은 약 70~80 제곱미터에 달한다. 폐포벽은 크게 두 종류의 세포로 구성된다.
- 제1형 폐포 세포 (Type I pneumocyte): 폐포 표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얇고 편평한 형태로 가스 교환에 최적화되어 있다.
- 제2형 폐포 세포 (Type II pneumocyte): 폐포 표면의 약 5%를 차지하며, 폐포 내 표면장력을 감소시키는 계면활성제(surfactant)를 분비한다. 계면활성제는 폐포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며, 폐포가 허탈되는 것을 방지한다.
폐포벽에는 또한 폐포 대식세포(alveolar macrophage)가 존재하여 폐포 내 이물질이나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임상적 중요성
허파꽈리는 다양한 폐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폐기종(emphysema)은 폐포벽이 파괴되어 폐포의 표면적이 감소하고 가스 교환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질환이다. 또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neonatal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은 미숙아에게서 계면활성제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폐포가 허탈되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렴(pneumonia)은 폐포에 염증이 생겨 액체가 축적되고 가스 교환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추가 정보
- 폐포는 폐의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 폐포의 손상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건강한 폐포는 효율적인 가스 교환을 통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