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악
향악(鄕樂)은 한국의 전통 음악 중 하나로, 넓은 의미로는 한국 땅에서 발생하고 발전한 모든 음악을 포괄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중국에서 유래한 아악(雅樂)과 당악(唐樂)에 대비되는 순수 한국 음악을 지칭한다. 즉,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거나, 삼국시대 이후 한국 고유의 음악적 특징을 담아 창작된 음악들을 말한다.
향악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궁중 음악과 민간 음악 모두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궁중 향악으로는 정읍사(井邑詞), 보허자(步虛子), 여민락(與民樂) 등이 있으며, 민간 향악으로는 농악, 판소리, 민요 등이 대표적이다.
향악은 아악과 당악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과 선율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와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향악은 한국 음악의 근간을 이루며, 이후 한국 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향악은 전통 음악의 중요한 장르로서 보존 및 계승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어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