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염분은 물에 녹아 있는 염류(鹽類)의 총량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주로 해수의 염분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지만, 호수나 지하수 등 다른 물에도 적용될 수 있다. 염분의 측정 단위는 일반적으로 퍼밀 (‰) 또는 ppt (parts per thousand)를 사용하며, 1‰는 1,000분의 1을 의미한다. 즉, 35‰의 염분은 물 1kg에 35g의 염류가 녹아있음을 의미한다.
해수의 염분은 지역, 수심, 계절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화한다. 주요 염류 성분으로는 염화나트륨(NaCl), 염화마그네슘(MgCl₂), 황산마그네슘(MgSO₄), 황산칼슘(CaSO₄) 등이 있으며, 이들의 비율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강물의 유입, 빙하의 융해, 증발 등의 영향으로 해수의 염분은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열대 지방의 해수는 증발량이 많아 염분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나 강 하구에서는 염분이 낮다.
염분 측정에는 전기 전도도 측정법, 할로미터를 이용한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염분은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과 분포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해양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산업적으로는 소금 생산 등에 활용된다.